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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자/정보

파타고니아 브랜드를 사랑합니다.

by 빛나는날에 2020.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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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 브랜드의 속 깊고 따뜻한 정책이 나를 매료시켰다.

 

작년 2월 파타고니아 칼사이트 재킷을 구매했다. 등산을 시작한 지 꽤 되었지만 변변한 재킷이 없는 나는 남들에게 돋보이고 싶었던 건지 잘 나가는 브랜드 파타고니아에서 이쁜 고어텍스 재킷을 구매하게 됐다.

 

 

 

 

이 영롱하고 이쁜 자켓을 사고 2월 북한산으로 처음 입고 갔다. 자주색인 듯 핑크빛이 도는 나의 사랑스러운 재킷~

재킷은 나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맨질맨질하고 고급스럽게 보이는 이 재킷은 핏감도 죽이고 정말 마음에 들었다.

 

 

 

4월 매화가 핀 지리산 둘레길을 걸으며, 더워서 가방에 꽂아놔도 붉은 너의 색감이 내 가방과 나를 돋보이게 해 줬지~

 

 

 

 

승봉도 백패킹에서는 배가 뜨지 못해, 우리는 같이 섬에 고립되어도 봤고, 핑크 핑크 한 엘지 트윈스 모자와 하얀 선그리랑 잘 어울렸던 너~

 

 

지리산 종주
지리산종주
지리산
지리산 연하천

 

 

지리산 종주할 때도 연하천에서 잠시 고단함을 위해 잠을 잘 때 너는 내게 든든함을 줬었지~

 

 

그런데

벽소령에서 잠시 너를 봤더니, 까만 것이 묻어 있어서 지우려고 여러 번 닦아 봤지만 안 지워져서 언니가 얼마나 속상했는지 모른다. 다시는 색깔 있는 재킷은 사지 않을 거라고 눈물의 맹세를 벽소령에서 했었다.

그리고,

실낱같은 희망을 잡으려고 집에 와서 퐁퐁이랑 세제로 마구 비벼봤지만 역시나 안 지워지더구나.

이러던 찰나~

파타고니아 브랜드는 나에게 새로운 희망과 브랜드의 가치를 높게 보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지

 

갑자기 문자 1통이 행운의 편지처럼 느껴졌어.

 

 

 

최근 생산 공장의 공정에서 칼사이트 주머니 내부 구조와 후드 조절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가 발견되어 메일을 올립니다. 재킷을 사용하시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음을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파타고니아는 제품 품질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기에 우리가 발견한 문제를 고객님들께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재킷의 후드에는 비나 눈이 안쪽으로 들어오지 않게 막아주는 조임 기능이 있습니다. 조임끈을 당겨 후드를 조인 후 움직이면 후드 조임이 점점 느슨해짐을 발견했습니다. 또한 바깥쪽 주머니의 안감 연결부의 봉제선에 접착제가 잘못 분포되어 손을 주머니 속에 세게 집어넣는 것과 같은 압력이 가해지면 봉제선이 분릴 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들은 재킷의 방수 기능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재킷을 사용하시면서 이 문제들을 느끼지 못하셨을 수도 있고, 어쩌면 영원이 모르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으로 떠나는 모든 분들을 위한 방수 재킷으로써의 완벽한 기능을 보장하기 위해 저희는 고객님들이 기존에 구매하셨던 칼사이트 재킷을 환불해 드리거나 같은 가격의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드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믿을 수 없는 문자 1통, 문제점을 바로 인정하고 환불을 진행하는 파타고니아 브랜드~

나는 이번 일로 인하여 파타고니아를 사랑하게 되었다.

비록 예쁘고 잘 지내왔던 나의 사랑스러운 재킷을 떠나보내서 너무 섭섭했지만, 역시 나는 색깔 있는 재킷은 무리였다.

나는 그 후 교환을 하러 매장에 방문했는데, 마음에 드는 재킷이 그 당시 없어서 환불을 받았고 다른 브랜드의 까만 재킷을 샀다. 파타고니아 브랜드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으로 나는 필요한 것이 있을 때마다 파타고니아 사이트를 들어간다.

 

 

파타고니아 캐플린 티셔츠

 

남자 친구 얼마 전에 구매한 티셔츠인데,  캐플린 티셔츠로 땀이 잘 말리고 소재가 부들부들한 것이 정말 좋다고 한다.

색깔과 디자인도 너무 맘에 든다.

 

파타고니아 모자

 

내가 쓰는 모자와 남자친구의  모자이다. 여러 번 빨아도 헤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헤지는 것이 멋스럽게 느껴지는 모자다.

 

파타고니아 내의

 

얼마 전에 세일 때 구매한 기능성 내의다. 추울 때 등산복 안에 입으려고 샀는데, 통풍도 잘되고 따뜻하고 좋다.

 

 

입을 때마다 사용할 때마다 품질이 정말 좋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비록 현재는 구매한 것이 몇 개 안되지만, 앞으로도 그렇고 나는 꾸준히 파타고니아를 사랑할 것이고 계속 구매할 것이다.

 

그리고 내가 파타고니아를 더 좋아하는 이유는 파타고니아 창업자의 얘기를 듣고 더  좋아하게 됐다.

파타고니아 창업자인 이본 쉬나드의 책
"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때는 서핑을"

쉬나드는 어렸을때 클라이밍을 했는데, 당시 등반가들이 사용하던 피톤은 연철로 만들어져 한 번 쓰면 바위에 버려두고 와야 했다. 버려진 피톤이 많아서 보다 못한 쉬나드는 대장간을 차려 곡식을 자르는 기계의 날로 피톤을 만들었고, 추후 봉우리의 노즈 루트가 망가진 걸 발견하고 그가 사랑해 마지않는 암벽을 손상시킨다는 것을 깨닫고 잘나가던 피톤 제작 사업을 접고 대안으로 결국 크랙에 박지 않고 걸 수 있는 알루미늄 초크를 개발했다.

 

1972년에는 카탈로그에 럭비 셔츠를 추가하며 의류사업이 시작되었다.

목화 재배에 쓰이는 농약이 농부와 환경에 유해하다는 사실을 알고 모든 면제품을 유기농 목화로만 제작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 Don buy this jacket)" 캠페인과 의류 무료 수선 프로그램 등을 통해 소비 절감 운동을 하고 있다.  파타고니아는 아무리 친 환경적으로 옷을 만든다고 해도 제작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배출되기 때문에 쉽게 제품을 사고 버리기보다는 기존 제품을 수선해서 오래 입으라는 캠페인을 하고 있다. 매출의 1 퍼센을 자연환경의 보존과 복구에 사용하는 지구세를 도입하고 있다고 한다.

 

한때 중고등학생 사이에서 유행했던 노스페이스를 이제 파타고니아로 이어져 새로운 교복처럼 저마다 입고 다니고 있다. 내가 봤을 때 파타고니아 브랜드는 한때 유행으로 끝날 것 같진 않다. 쉽게 질려하는 중고등 학생들의 유행은 다른 것으로 바뀔 수도 있겠지만, 파타고니아는 모든 연령 때가 사랑하는 브랜드 이기고, 경영자의 철학을 봤을 때도, 앞으로도 더 꾸준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믿을 수 있는 브랜드 파타고니아를 나는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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